경찰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이고, 그러한 역량을 지속시키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고 교육을 받아야 하는 공무원들입니다. 그렇다면 경찰관들은 어디서 교육을 받고 어떻게 스스로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경찰교육의 메카 중 한 곳인 경찰인재개발원을 알아보겠습니다.
1. 경찰인재개발원은 어떤 기관인가
경찰인재개발원은 충청남도 아산시 무궁화로 111(초사동)에 위치해 있는 대한민국 경찰청의 교육기관입니다. 경찰인재개발원의 장, 즉, 경찰인재개발원장은 치안감 계급으로 보하고 있습니다.
아산시에는 경찰인재개발원 외에도 '경찰대학'이 위치해 있는데요. 두 기관은 직선거리로 2km 정도 떨어져 있어 아산시에는 경찰교육단지가 자리 잡고 있는 셈입니다. 이 경찰인재개발원의 전신은 해방과 동시에 1945년 현재의 세종로 미국대사관 자리에 설치된 조선경찰강습소를 전신으로 합니다.
1955년에 잠시 인천 부평으로 이전했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경찰인재개발원은 지금처럼 경찰관을 대상으로 역량 향상을 시키는 기관이 아닌 경찰 후보생들을 교육하던 경찰 양성기관으로 기능했었습니다.
그러나 중앙경찰학교 등이 세워지고 경찰대학이 분리되는 등의 일을 겪으면서 2009년 경찰교육원으로 개칭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8년에 이르러 현재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명칭이 바뀌게 됩니다.
2.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나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현재 경찰관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양부터 시작하여, 감사, 회계, 홍보, 장비, 정보화, 특수범죄, 교통, 경호, 작전, 재난대응, 대테러, 지휘, 사격, 경비, 경찰견, 기획정보, 정책정보, 보안, 북한정보, 외사, 호신 등 경찰 업무 전분야에 걸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마친 일반 순경들의 추가 교육은 물론이고 경찰간부들 역시 추가 교육은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말그대로 모든 경찰이 입직 이후에는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통령실 경비를 맡는 101 경비단의 후반기 경호 교육 역시 추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경찰인재개발원의 효용은?
이미 입직한 경찰관들은 전국 각지에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찰관들은 각 시도경찰청, 경찰서 등에서 항시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한 경우는 언제나 발생합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전문 지식,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경찰관들을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소집하여 합숙하면서 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합숙해서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다보니 보다 양질의 교육을 보다 집중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지요.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비하여 교육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덜 피곤하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들도 이곳에서 전문화 교육을 받는 것을 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시 늦출 수 없었던 현장의 긴장감만큼은 이곳에서는 풀어두고 자신의 역량 향상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면에서 경찰관의 역량 향상과 긴장 완화라는 적어도 두 가지 측면의 효용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또한 경찰인재개발원은 지난 코로나19 시절, 가장 먼저 확진자들을 격리할 시설이 필요했을 때 격리시설로서 제공되어 국민의 안전을 위한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경찰인재개발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경찰관의 교육을 전담하는 이런 기관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앞으로도 이 곳에서 더 많은 교육이 이루어져서 국민의 안전이 더욱 향상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