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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신고했다고 왜 사건이 전부 수사가 되는 것은 아닐까? "경찰에 신고했는데 왜 사건으로 처리되지 않는거죠?" 경찰서를 찾아가 피해 사실을 설명하거나 112에 신고하면 곧바로 상대방이 피의자가 되고 수사가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경찰에게 어떤 문제를 알리는 것과 형사사건으로 수사할 범죄가 존재하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먼저 그 문제가 형사법적으로 어떤 성격을 갖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1. 112신고와 고소는 같은 것이 아니다112신고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위험이나 범죄 등에 대해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반면 고소는 범죄 피해자 등 법에서 정한 고소권자가 수사기관에 범죄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의 처벌을 요구하는 의사표시입니다. 형사소송법은 고소, 고발을 서면뿐 아니라 구술로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거짓말하는 사람을 표정만 보고 알아낼 수 있을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베테랑 형사가 상대방을 바라보고, 그 관찰을 통해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냅니다.눈을 피히거나, 손을 만지작거리거나, 말을 더듬는 것이 거짓말의 증거처럼 묘사되기도 합니다.실제 경찰 조사에서도 사람의 행동은 참고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표정이나 행동 몇 가지만으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따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얼굴에 티나까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1. 눈을 피한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아니다"거짓말하는 사람은 눈을 피한다"대표적인 오해입니다.조사를 받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긴장할 수 있습니다. 경찰서라는 장소 자체가 부담스러운 수도 있고, 피해 경험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손을 떨거나 말을 더듬는 행동도 마찬가..
경찰은 왜 조사하면서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할까? 경찰 조사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까 대답했는데 왜 또 물어보지? 같은 사건을 시간만 바꿔 묻거나, 조금 전 설명한 내용을 다시 질문하면 경찰이 내 말을 믿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수사면담에서 질문을 반복하는 이유가 반드시 거짓말을 잡아내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경찰에게 중요한 것은 진술을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실제로 경험한 사건을 가능한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1. 처음부터 사건을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사람의 기억은 녹화된 영상을 다시 재생하는 것과 다릅니다.특히 갑작스러운 범죄나 사고를 경험하면 당시에는 특정 행동에만 주의를 집중했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의 순서나세부내용이 불분명해질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CCTV 보면 끝 아닌가? 경찰이 CCTV 하나만 믿을 수 없는 이유 사건이 발생하면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CCTV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요즘은 거리와 건물 곳곳에 CCTV가 있기 때문에 영상만 확보하면 사건의 진실이 그대로 드러날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물론 CCTV는 수사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촬영한 것은 사건 전체가 아니라 특정 위치에서 특정 각도로 기록된 일부 장면입니다. 그래서 경찰은 CCTV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1. CCTV는 사건 전체가 아니라 '카메라가 본 장면'만 보여준다예를 들어 두 사람이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고 해보겠습니다. 영상만 보면 A가 B를 먼저 밀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촬영하기 직전 B가 A를 위협했거나 먼저 폭행했다면 이야..
경찰은 왜 폭행 신고를 받고도 한쪽을 바로 피해자로 정하지 않을까? "제가 맞았는데 왜 저까지 조사합니까?"폭행 신고 현장에서 흔히 나오는 말입니다. 한 사람은 얼굴에 상처가 있고 다른 사람은 멀쩡하다면 누가 피해자인지 명확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상처가 더 큰 사람이나 먼저 신고한 사람을 곧바로 피해자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폭행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많이 다쳤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일이 어떤 순서로 벌어졌느냐이기 때문입니다. 1. 먼저 신고했다고 피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112 신고는 사건의 시작점이지 판결문이 아닙니다. A가 “B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신고했는데 현장에 도착해 보니 B는 “A가 먼저 때려서 밀쳤을 뿐”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때 어느 한쪽 말을 바로 사실로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두 사람을 분리해 각각의 ..
경찰은 왜 도망가는 범인을 무조건 끝까지 쫓지 않을까? 순찰차를 발견한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올려 도주합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으며 달아나는데, 경찰차가 어느 순간 추격을 멈춘다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범인이 눈 앞에 있는데 왜 놓치는거야?" 왜 그런걸까요?경찰의 목적은 범인을 잡는 것만이 아닙니다. 도주자를 잡으려다 시민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면 추격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경찰의 추격은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니라 검거의 필요성과 위험을 계속 비교하는 의사결정입니다. 1. 추격을 시작하는 순간 새로운 위험이 생긴다 도주차량은 경찰차가 따라 붙으면 더 위험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은 물론이고 보행자가 있는 골목이나 교차로까지 그대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순찰차까지 고속으로 따라가면 도로 위에는..
신고 받고 온 경찰이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그냥 문 따고 들어가면 안되나요?"신고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집은 경찰이라도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빈다. 반대로 안에서 사람이 실제 위기 상황에 빠졌다면, 문 앞에서 영장만 기다리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경찰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요? 1. 신고가 들어왔다고 자동으로 출입권한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우리 법에서는 주거에 대한 수색, 압수 등을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법관이 발부한 영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 집에서 범죄가 일어난 것 같다"는 신고 만으로 경찰이 곧바로 문을 열고 들어가 집 안을 수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특히 범인을 찾거나 증거를 홥고하기 위한 수사 목적의 수색은 영장주의가 기본입니다. 경찰이..
경찰은 왜 신고받고도 바로 체포하지 않을까? 112 신고부터 현장 조치까지 112에 신고하면 가끔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칼을 들고 있습니까?”“몇 층 몇 호입니까?”“그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무슨 옷을 입고 있습니까?”급해서 신고했는데 경찰은 왜 이렇게 질문이 많을까요?순찰차가 도착한 뒤에도 비슷한 의문이 생깁니다.“저 사람이 분명 잘못했는데 왜 바로 체포하지 않지?”하지만 112 신고와 경찰의 현장 대응은 단순히 신고를 받으면 출동해서 범인을 잡는 과정이 아닙니다.신고가 접수되는 순간부터 경찰은 얼마나 위험한 사건인지, 어떤 경찰력을 보낼 것인지, 현장에서 강제력을 사용할 법적 요건이 있는지​를 계속 판단합니다. 1. 112에서 계속 질문하는 이유는 경찰력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112는 응급실과 비슷합니다. 응급실에서는 환자가 먼저 왔다고 무조건 먼저 치료하지 않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