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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놓쳤다면? 그것이 알고 싶다 보러가기 무료 방법

 

토요일 밤 11시가 넘어가면 눈이 슬슬 감기죠. 다음 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어젯밤 방송 이야기가 온라인에 쫙 퍼져 있고, 궁금해서 검색을 하면 나오는 건 죄다 사건 요약과 범인 추측뿐이에요. 정작 "그래서 그 방송, 지금 어디서 볼 수 있냐"에 답해주는 글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 글은 사건 해설을 한 줄도 안 하고, 본방을 놓친 사람이 돈 안 쓰고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경로만 순서대로 짚어볼게요.

 

다시보기 방법은?

1. 회차 번호와 부제부터 확보해요

 

먼저 5분만 투자해서 "몇 회, 부제가 무엇인지"를 알아두는 게 좋아요. 1992년 3월 31일 첫 방송 이후 회차가 1400회를 넘게 쌓인 프로그램이라, 프로그램 이름만으로 검색하면 10년 전 방송과 지난주 방송이 뒤죽박죽 섞여 나오거든요.

 

가장 정확한 곳은 SBS 프로그램 공식 페이지의 다시보기 목록이에요. 여기에 회차 번호, 부제, 방송일이 한 줄로 정리돼 있어요. 예를 들어 "○○○회 · 부제 · 방송일"까지 메모해두면, 이후에 편성표를 뒤질 때도 유튜브 클립을 찾을 때도 검색어 한 번으로 끝나요. 반대로 부제를 모른 채 "지난주 그것이 알고 싶다"로 검색하면 재방송 시간을 찾다가 엉뚱한 회차 클립을 보게 되는 일이 흔해요. 회차 번호는 IPTV 리모컨 검색창에서도 그대로 먹히니까 이 단계는 건너뛰지 마세요.

 

2. 제일 확실한 무료 경로는 재방송이에요

 

다시보

 

의외로 사람들이 잊는 게 재방송이에요. 지상파는 안테나만 연결돼 있으면 시청료를 따로 낼 필요가 없는 무료 방송이고, SBS 본채널에서 주말 낮이나 새벽 시간대에 지난 회차를 다시 편성하는 경우가 있어요. SBS Plus, SBS funE 같은 계열 채널에서도 교양 프로그램 재방송을 자주 돌려요.

 

확인 방법은 두 가지예요. SBS 홈페이지의 편성표에서 날짜를 넘겨보거나, IPTV 리모컨의 '편성표' 버튼을 눌러 채널을 훑는 거죠. 재방송은 광고 포함 60분 안쪽, 실제 본편은 대략 55분 정도라서 통째로 보려면 시간을 비워둬야 해요. 새벽 2시대 편성이 많은 게 함정인데, 이럴 때는 IPTV 예약녹화를 걸어두면 됩니다. 녹화 기능이 있는 셋톱박스라면 회차 하나에 추가 요금이 붙지 않으니, 무료로 전편을 확보하는 가장 깔끔한 방법이에요.

 

3.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클립을 훑어요

 

SBS가 직접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에는 방송 다음 날부터 클립이 올라와요. 보통 5분에서 15분 사이로 잘린 하이라이트고, 결정적인 제보자 인터뷰나 실험 장면 위주로 편집돼 있어요. 공식 계정이 올린 영상이니 저작권 문제도 없죠.

 

다만 이건 전편이 아니에요. 클립 대여섯 개를 이어 봐도 방송의 흐름 중간이 뚝 끊겨 있어서, 사건의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제작진이 왜 그 결론에 도달했는지가 궁금한 사람에게는 부족하죠. 반대로 "어제 화제가 된 그 장면만 확인하고 싶다" 정도면 이 단계에서 끝나요. 방송 후 몇 년 지난 옛 회차는 채널 사정에 따라 전체 영상이 공개돼 있기도 하니, 오래된 회차를 찾는 분은 회차 번호와 부제를 넣어 유튜브 검색을 한 번 해보세요.

 

4. IPTV 다시보기에서 '무료' 표시를 확인해요

 

IPTV

 

KT 지니 TV, SK Btv, LG U+ tv 같은 IPTV를 쓴다면 리모컨 검색으로 프로그램명을 넣어보세요. 회차 목록이 쭉 뜨는데, 여기서 볼 곳은 썸네일 옆 가격 표시예요. 회차별로 유료 건별 결제가 걸린 것과, 가입한 월정액 상품에 포함돼 추가 결제 없이 재생되는 것이 섞여 있어요. 오래된 회차가 무료로 풀리는 경우도 있고요.

 

무료 전환 시점은 상품과 편성 사정에 따라 달라서 며칠 만에 풀린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려워요. 그래서 방법은 단순해요. 회차 목록에서 가격이 '0원'이나 '월정액'으로 표시된 것만 골라 재생하면 돼요. 최신 회차가 유료라면 며칠 뒤 다시 들어와 보는 것도 방법이고요. 이때 실수로 건별 구매 버튼을 누르면 성인 인증 없이도 바로 결제되는 경우가 있어서, 결제 비밀번호를 설정해두는 걸 권해요.

 

5. 삼성TV플러스, LG 채널 같은 무료 채널도 있어요

 

스마트TV를 쓰면 삼성TV플러스나 LG 채널처럼 별도 가입 없이 켜지는 무료 채널 묶음이 있어요.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트는 방식이고, 여기에 방송사들이 자사 콘텐츠 채널을 여러 개 올려두고 있어요. 스마트폰용 앱으로도 볼 수 있어서 데이터만 있으면 됩니다.

 

단점이 명확해요. 이건 VOD가 아니라 실시간 편성 채널이라, 내가 보고 싶은 특정 회차를 골라 재생하는 게 안 돼요. 채널 편성표를 보고 "지금 뭐가 나오는지" 맞춰야 하죠. 그래서 특정 사건 회차를 찾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고, "회차 상관없이 이 프로그램 아무거나 틀어놓고 싶다"는 목적일 때 쓸 만해요. 채널 목록에서 방송사 이름으로 검색해 즐겨찾기에 넣어두면 다음부터 찾기 편해요.

 

6. 여기까지 안 되면 유료가 정답이에요

 

최신 회차 전편을,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싶다면 결론은 웨이브(Wavve)예요. 지상파 다시보기의 본진이라 방송 종료 직후 회차가 올라오고, 과거 회차도 대량으로 쌓여 있어요. 월 요금제는 만 원 안쪽 구간부터 시작하지만 금액과 구성이 자주 바뀌니 결제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굳이 무료를 고집하다 시간을 30분씩 날리는 것보다, 한 달치를 결제해 몰아 보고 해지하는 편이 합리적일 때도 있어요. 통신사 부가서비스나 제휴 요금제에 웨이브 이용권이 묶여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미 내고 있는 요금에 포함돼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모르고 이중 결제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여기서 실패하는 사람이 꼭 밟는 두 가지

 

첫째는 이른바 무료 다시보기 사이트예요. 검색하면 상단에 광고처럼 뜨는 곳들인데, 정식 계약 없이 방송을 올린 곳은 저작권법 위반이고 이용자 쪽도 안전하지 않아요. 재생 버튼을 누르면 도박·성인 광고 창이 여러 겹 열리고, 재생기 설치를 요구하는 곳은 악성코드 위험까지 있어요. 55분짜리 방송 하나 보려고 계정 정보를 걸 이유는 없죠.

 

둘째는 무료 체험 함정이에요. 첫 달 무료 이벤트로 가입한 뒤 해지를 잊어 다음 달부터 자동결제가 도는 건 정말 흔한 일이에요. 가입한 날 바로 휴대폰 캘린더에 결제 예정일 하루 전 알림을 걸어두세요. 이거 하나로 몇 달치 요금이 빠져나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무료로 전편을 보고 싶다면 답은 재방송 편성표예요. 클립은 조각일 뿐이고 불법 사이트는 위험만 크니까, SBS 편성표에서 회차 재방송 날짜를 찾아 예약녹화를 걸어두는 것부터 해보세요. 회차 번호와 부제를 메모해뒀다면 이 작업은 3분이면 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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