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청소년, 아동 등은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로 구분되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 및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경찰의 노력이 반영된 부서는 어디일까요. 바로 여성청소년과입니다. 여성청소년과가 어떤일을 하고 무슨 부서인지 오늘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무슨일을 하는 부서인가
여성청소년과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부서입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우리 사회가 여성, 청소년,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면서 이들을 보호하고 이들과 관련된 사건을 취급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경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에 공감하여 사회적 약자들을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 부서가 바로 여성청소년과입니다.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여성과 관련된 범죄, 청소년과 관련된 범죄를 전담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줄여서 여청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 여청과는 원래 형사에서 담당하던 사건 일부가 이관된 부서이기 때문에 형사과와 비슷한 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학교전담경찰관 학대전담경찰관과 같은 전문 경찰관들을 운용하고 있고, 최근들어서는 스토킹 사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까지는 실종수사도 여성청소년과의 주요 업무 중 하나였는데 2021년부터는 실종 수사는 형사과로 업무가 이관되었습니다. 현재 여청과는 여청수사팀, 여청강력범죄수사팀, 여성청소년계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여성청소년 수사팀에서 주로 취급하는 사건은 무엇인가
여성청소년 수사팀에서는 현재 가정폭력, 학교폭력, 청소년범죄, 성범죄, 아동학대, 스토킹 사건 등을 다룹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피해자나 가해자가 여성이나 청소년, 유아 등 사회적 약자인 경우가 많고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형사과에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이 분리되어 독립 운영되게 된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검찰에 송치하면 끝나는 여타의 형사사건들과 달리 가정폭력이나 청소년범죄의 경우에는 검찰청 송치 외에도 가정법원이나 소년법원으로 송치함으로써 경찰서 단계가 마무리되므로 이러 부분도 고려하여 여청수사팀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런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경우 사회적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청수사팀 근무를 꺼리는 경찰관들도 있습니다만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부서란 점은 분명합니다. 여청 수사팀 외에도 여성청소년강력팀, 줄여서 여강팀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팀은 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피해자, 즉 아동학대 사건 등을 전담으로 처리합니다. 피해자에 대한 관리 등도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은 물론입니다.
3. 수사 외에 이 부서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여성청소년과에는 수사 기능 외에 중요한 다른 기능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피해자 보호입니다. 이 때문에 학대전담경찰관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가정폭력, 아동, 노인 및 장애인 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예방, 수사 연계, 피해자 보호, 사후관리지원 등 학대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상담기관 등에 피해자를 연계해주거나 피해자와 연락하여 피해 회복이 잘 되고 있는지 등을 관리해주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경찰청에서도 학대전담경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심리학, 사회복지학 등의 소양을 갖춘 경력자나 고학력자들을 경력경쟁채용으로 보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수가 부족하여 학대전담경찰관들이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과중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어서 충원이 되어 사회적 약자들이 관리를 잘 받게 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여청과에는 학교전담경찰관도 존재합니다.
이들은 학교 내 청소년들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는 일을 합니다. 때문에 학생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기도 하고 강연 등을 통해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교전담경찰관 역시 인원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어서빨리 충원 등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우리 경찰과 사회를 믿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