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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형사과는 정말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아보자

여러분은 경찰이라고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경찰하면 우선 '형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텔레비젼이나 유튜브 등에서도 형사를 다루는 컨텐츠들이 많이 존재하고,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형사가 주인공인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최근에도 재벌X형사 드라마가 인기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경찰이 하는 일 중에서 형사과와 형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범죄현장에 도착하여 현장을 확인하려는 형사의 모습을 툴로 생성하여 보았습니다. 폴리스 라인 안에서 현장을 확인하려는 형사의 눈매가 날카롭습니다. 어떠한 단서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네요.

 

1. 형사과는 어떤 부서인가

경찰서에는 형사과라는 부서가 있습니다. 형사과는 형사사건의 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부서입니다. 즉, 우리가 범죄하면 떠올리는 사건들을 전담하여 수사하고 범인을 잡는 부서를 말합니다. 전국의 각 경찰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형사과는 총 네개의 부서로 나누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사당직팀, 강력팀, 실종팀, 형사지원팀이 그것 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행정 경찰관보다 외근 경찰관을 늘리려는 경찰청 및 행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형사지원팀은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형사지원팀은 외근이나 수사를 하지 않고 형사과 직원들인 형사들의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행정 부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형사당직팀, 강력팀, 실종팀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먼저 형사당직팀입니다. 형사 당직팀은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파출소 경찰관들(통상 이들을 지역경찰이라고 부르기에, 이제부터는 지역경찰이라고 호칭하겠습니다)이 초동 조치 후 검거한 범인이나 사건 서류들을 접수 받고 그 사건들을 수사하는 업무를 합니다.

 

폭행이라던가 절도 등과 같이 우리가 범죄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을 형사당직팀에서 처리합니다. 다음은 강력팀입니다. 강력팀은 말그대로 강력범죄를 취급합니다. 살인, 강도 등과 같은 강력한 범죄의 신고가 들어왔을 때 이를 접수 받고 처리합니다.

 

또는 112신고가 들어오지 않더라도 강력팀은 팀 자체에서 첩보 등을 수집합니다. 첩보를 수집해서 신고되지 않은 범죄를 발견하게 되면 그러한 범죄 사건들을 취급하고 처리합니다. 마지막은 실종팀인데요. 실종팀은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실종자를 수색하여 찾는 일을 합니다. 또한 신고가 된지 오래된 장기 실종자들에 대해서도 계속하여 수사하고 추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형사는 무엇인가

형사란 형사사건의 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경찰관을 말합니다. 좁게 정의하자면 형사과에 속하여 강력범죄의 수사를 전담하는 경찰관을 형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넓게 보자면 꼭 형사과 소속이 아니더라도 경제팀, 사이버팀, 정보과 등에 속해 있으면서 수사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들 또한 형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좁은 의미의 정의, 즉 형사과 직원들을 형사라고 칭하겠습니다. 형사과 직원들은 앞서 부서 소개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일을 합니다. 형사 당직팀과 실종팀의 형사들은 '주-야-휴-비'의 형태로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고, 강력팀 형사들은 5당직이나 6당직 등의 형태로 근무합니다.

 

5당직이란 것은 5일마다 한번 당직을 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전국의 모든 형사들이 동일한 근무형태를 가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찰서마다 조금씩 근무형태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사들은 항상 범죄를 없애고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일을 하기 때문에 근무형태와 무관하게 범인을 잡기 위해 쉬는 날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말 고생들을 하고 있는 것이죠.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형사님들에게 감사를 표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형사가 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형사가 되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사실 형사가 되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두 차례 정도 경찰관 공개채용 시험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 시험에 합격하여 순경으로 경찰에 입직하게 되면, 지구대나 파출소 등에서 최소한의 근무 기간을 채워야 합니다(기동대 근무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는 각 지방청마다 사정이 동일하지 않아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 지원할 수 있는데요. 이때에 형사과에 지원을 하면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지원하기 전에 수사경과 시험 등 경찰 내부의 수사 특기 부여를 위한 시험을 치루고 수사 경과를 부여받은 후에 지원해야 하지만, 형사 수가 부족한 현실에서 열의를 가지고 지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심사후 형사과로 전입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형사가 될 수 있고 형사로서 범죄 수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는 경찰대학을 졸업 후 경위로 임용된 후에 의무복무 기간을 거쳐 형사과에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형사 관련 각종 경력경쟁채용으로 입직하여 형사가 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역시 제일 먼저 언급한 순경 공채 후 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